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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때 호텔이나 개인 집을 빌릴수 있는 '숙박 공유 사이트'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다. 그 사이트중 '에어비앤비'는 ‘에어비앤비 지옥’이라는 사이트까지 등장했다. 소비자들이 피해 사례를 공유하는 사이트인 에어비앤비 지옥까지 등장한 에어비앤비와 숙박 공유 사이트 관련 사건들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에어비앤비 지옥


‘에어비앤비 지옥’ 사이트가 등장해 화제다. 최근 미국에는 ‘에어비앤비 지옥(Airbnbhell)’이라는 이름의 사이트가 개설돼 숙박 공유 서비스로 유명한 에어비앤비 사용자들을 위한 사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같은 제목의 에어비앤비 사례집 판매를 위해 개설된 것으로 보이는 이 사이트는 에어비앤비 이용자들이 겪은 여러 가지 피해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USA투데이, 포브스, 가디언, 배니티페어 등 영미권 주요매체에서도 최근 '에어비앤비 지옥'에 대해서 보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비앤비는 여행자와 여행자에게 숙박을 제공하는 호스트를 중계해주는 서비스로, 200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됐다. 일반 가정집에서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이용료를 받을 수 있어 저렴한 숙소를 찾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그러나 전문 숙박 업체가 아니다보니 피해사례가 나오는 일도 흔하다. 사이트에는 호스트가 마음대로 방을 바꾸고 예약 취소를 거부하는 행위, 투숙객을 괴롭히는 호스트 등 피해사례가 나열돼 있다. 실제 에어비앤비 이용 규정은 전반적으로 숙박을 제공하는 호스트에게 유리하게 돼 있어 게스트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다만 '에어비앤비 지옥'에는 호스트들의 불만도 적지 않게 등록돼 있다. 게스트가 집에서 불법약물을 복용하는 행위, 집을 망가뜨리는 행위 등이 소개돼 있으며, 심지어 에어비앤비에 등록하지 않은 사람이 게스트가 찾아와 돌려보낸 사례까지 올라와있다. 



한편 에어비앤비는 2014년 1월 한국 지사를 세워 국내에도 진출한 상태다. 최근에는 국내 이용자들 가운데도 숙박 가정에서 몰카를 발견했다는 고발이 나오는 등 피해사례가 보고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여행 때 호텔이 아니라 개인 집을 빌리는 '숙박 공유 사이트'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다. 호텔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현지 문화를 더 직접적으로 체험해보려는 관광객들이 몰린다. 에어비앤비, 홈어웨이, 플립키 등이 있다. 2008년 설립된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사람은 지금까지 2억명(중복 계산)이 넘는다. 하지만 이 사이트로 검증되지 않은 숙소를 빌렸다가 범죄의 표적이 되거나 돈만 날리는 사례가 빈번하다.



서울에서 꽃가게를 운영하는 김수진(27)씨는 지난 1월 프랑스 파리 여행이 악몽이었다. 김씨는 한 숙박 공유 사이트를 통해 파리 1구(區)의 원룸을 한 달 110만원에 빌렸다. 호텔비보다 저렴할 뿐 아니라 개인 집에서 묵으며 실제 파리 시민처럼 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30대 남성인 집주인은 편의 시설과 관광지를 안내해주는 등 호의를 베풀었다. 하지만 곧 "술을 한잔하자"며 치근덕댔다. 이튿날엔 숙소로 불쑥 찾아와 스킨십을 시도했다. 김씨는 2주 만에 숙소를 나와 호텔로 옮겼다. 남은 2주일치 숙박비의 절반만 간신히 돌려받았다


지난달 미국 동부 여행을 갔다 온 회사원 김성원(30)씨는 며칠 전 자신이 머물렀던 숙소 집주인으로부터 300달러(약 34만원)짜리 청구서를 받았다. 집주인이 "램프(전등) 머리 부분이 부러졌다"며 수리비를 청구했다. 김씨는 그런 기억이 없다. 결제 때 신용카드에 500달러 보증금을 걸었다. 돈을 물지 않으려면 자신이 깬 것이 아니라는 걸 증명해야 한다. 김씨는 해결 방법이 마땅치 않아 속앓이 중이다.



미국 교포인 장모(31)씨는 지난 5월 한국을 찾았다. 장씨는 숙박 공유 사이트로 2주 동안 머물 원룸을 예약했다. 한강 풍경과 화려한 내부 사진이 마음에 들었다.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집'이라고 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해보니 여행용 가방 놓을 곳도 마땅치 않을 정도로 비좁았다. 집주인이 카메라 각도를 교묘히 조정해 찍은 사진을 올린 것이다. 한강은 아파트 사이로 간신히 보였다. 장씨가 항의하니 집주인은 "사진과 다른 게 뭐가 있느냐"며 역정을 냈다.




범죄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지난 5월 일본 여행을 갔던 백모(여·27)씨는 숙박 공유 사이트로 예약한 숙소에서 아찔한 경험을 했다. 욕실 선반에서 수건을 꺼내다 소형 카메라를 발견했다. 백씨는 너무 놀라 그 길로 숙소를 나와버렸다. 지난달 말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일본의 한 숙소에서 화재경보기형 몰래카메라를 발견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몰래카메라 속 저장 장치(SD카드) 안에는 투숙객의 모습이 담긴 영상 파일이 있었다고 한다.


지난 5월 뉴욕에서는 독일 여성 관광객이 집주인에게 성폭행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피해자가 저항하자 집주인이 주먹을 휘둘러 이가 부러졌다. 집주인은 성범죄 등으로 수감됐다가 풀려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인터넷 사이트에선 이런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다. 지난 10일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체크 아웃을 늦게 한다며 손님을 계단에서 밀어버린 집주인에게 검찰이 살인죄를 적용하기도 했다.



인종차별 문제로도 시끄럽다. 지난 2월 에어비앤비로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숙소를 예약한 한인 2세 여성이 도착 당일 투숙을 거부당했다. 이 여성은 친구들과 함께 숙소로 가던 중 문자로 예약 취소를 통보받았다. 서씨가 항의하자 집주인은 "(당신이) 지구상 마지막 사람이어도 '아시아인'이기 때문에 집을 빌려주지 않겠다"고 답했다. 논란이 일자 에어비앤비 측은 '차별 금지 규정'을 적용해 이 집주인을 사이트에서 퇴출했다.



문제가 끊이지 않자 '에어비앤비 지옥(airbnb Hell)'이라는 웹 사이트가 등장했다. 호스트와 투숙객들이 익명으로 피해 사례를 공유하는 사이트다. '집주인과 술을 많이 마시지 마라' '예약 전에 환불 정책을 챙겨라' 등 주의 사항들이 정리돼 있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범죄 등 문제를 일으킨 집주인은 사이트에서 영구 퇴출하는 등 이용객 안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8월 초 일본 도쿄(東京)로 ‘혼행(혼자 여행하기)’을 떠날 박모 씨(31·여·직장인)는 18일 고민 끝에 숙소를 예약했다. 말이 호텔이지 침대와 TV만 있는 캡슐형 숙소다. 당초 박 씨는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빌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16일 일본에서 발생한 한국인 여성 관광객 성폭행 피해사건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 박 씨는 “일본은 한국 관광객이 가장 많이 가는 나라이고 치안도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조금 불편하더라도 더 안전한 숙소가 낫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 홈어웨이, 투지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숙박공유업체다. 이를 통하면 일반인 소유의 숙소를 온라인으로 간편하고 저렴하게 빌릴 수 있다. 이 중 에어비앤비가 가장 유명하다. 설립 10년째인 올해 누적 이용객이 2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자가 늘면서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친절한 집주인이 범죄자로 돌변하는 사건이 대표적이다. 16일 오전 일본 후쿠오카(福岡)에서 한국 여성 A 씨(31)가 집주인에게 성폭행 당했다. 집주인 오사베 소이치(長部聰一·34) 씨는 사건 당일 0시 무렵 A 씨에게 술을 권했다. A 씨는 그가 건넨 술 두 잔쯤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 그 사이 집주인은 범행을 저질렀다. 집주인은 경찰 조사에서 “만지기는 했지만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경찰은 혐의를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후쿠오카 검찰은 19일 오사베 씨에 대해 구류장(한국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가 일본이다. 상당수가 숙박공유업체를 이용한다. 그러나 성폭행사건이 알려지면서 숙박공유업체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숙박공유업체를 이용했을 때 집주인이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는 생각을 자주 했는데 막상 현실이 되니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도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면서 에어비앤비 등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다”며 “하지만 이번 사건을 보고 이용할 생각을 접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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