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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한국디자인진흥원/산업통상자원부



1. 가전 가구 경계를 허물어라 과거 책상이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는 공간이었다면, 이제는 노트북, 스마트폰, 스피커등을 활용한 다양한 행위가 이뤄지는 공간으로 역할이 확장되었다. 따라서 가구도 기능과 디자인만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가구와 가전의 상호작용을 고려해야 한다. 가구와 가전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업의 경계를 허물어야 한다.2. 작지만 똑똑한 가전, 가구가 필요하다.나의 독창성과 내츄럴함이 함께 묻어 있는 곳 집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개더링(gathering)을 하고 또 다른 식구 반려동물도 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집은 좁아졌다. 이에 필요에 따라 확장/축소 가능하고 반려 동물과 공존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 하나의 제품이 하나의 기능에 충실한 방향보다는 하나의 제품에 여러 가지 기능이 각광 받을 것이다. 하지만, 기능이 합쳐지면서 오히려 시너지를 내는 똑똑함은 필수다.3. 집주인의 Identity가 드러날 수 있는 가전, 가구임을 알려라.집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활동을 SNS에 기록하면서 자연스레 집을 공개하고, 타인의 집을 쉽게 엿 볼 수 있게 되자 집은 이제 더 이상 휴식을 취하는 다른 사람들은 볼 수 없는개인 공간이 아니라 패션처럼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자기표현의 수단이 되었다. 집 안을 꾸며놓은 뒤 서로 안방까지 공개하는 집스타그램은 ‘집활(집 안 활동)’을 보여주는 신세대 교감 미디어로 떠오르면서 한쪽에 TV 맞은 편에 쇼파로 채워진 똑같은 집이 아니라 작은 컵 하나, 화분 하나도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고 집주인의 개성이 담긴 공간을 집으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집주인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음을 어떤 식으로든 알려야한다.


우리나라 전체 주택의 50%는 이미 2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이며향후 5년간 15년 이상 된 주택은 30만 가구 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에 따라 장기적으 특판 가구 시장 보다 주택리모델링시장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일본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 1990년대 초 버블붕괴 이전의 일본은 택투자의 수익성이 높았기 때문에 리모델링 시장보다 신규주택 건설 시장이 호황이었다. 그러나 버블이붕괴되고 주택시장의 성숙화가 함께 진행되면서 리모델링 시장이커지기 시작했다. 거기에 노후주택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2013년리모델링 시장은 전체 주택 투자액의 36%인 6조4000억엔을 기록하기도 했다.주택 시장 변화에 맞춰 한샘은 최근 리모델링 전문매장인 ‘한샘리하우스’ 를 오픈했으며, 에넥스가구는 주방가구와 붙박이장, 현관장, 발코니장, 드레스룸 등 단품으로 판매하던 가구를 인테리어 리모델링 컨셉에 따라 패키지로 판매하고 있다. 인테리어 컨셉에 맞춰 개별 상품을 패키지로 판매한 결과 전년대비 177.4%판매실적이 상승했다.주택을 보수하는 개념의 리모델링을 넘어 인테리어 개선효과를높이기 위한 리모델링이 증가함에 따라 리모델링가구 역시 토탈인테리어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거실과 침실 인테리어에 쏠렸던 소비자들의 관심이 주방 공간까지 확대되면서 주방가구 산업에 호황이 찾아왔다. 2014년부터 주방가구 시장 규모는 연평균 20.3%성장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3조5천억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미래에셋증권 ‘건자재 이야기-부엌’ 업종보고서에 의하면 2010년 이후, 부엌의리모델링 필요성이 커지면서 주방가구의 B2C 시장이 확대되었다. 1990년대 보급된 시스템 키친의 노후화와 1~2인 가구가 증가로 인한 소형 아파트 거주자 증가로 주방가구 시장의 확대는 지속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실제 한샘의 주방부문 매출은 2012년 3500억 원에서 2013년 4700억 원, 2014

년에는 6700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주방 전체를 리모델링하는 B2B가 아니라 주방 가구를 교체하는 방식의 B2C 시장을 키운 것이 매출 증가의 원동력이

되었다.주방가구 시장의 확대에 따라 해외 주방가구 업체의 국내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2000년대 초반만 해도 국내에 유통되는 수입 주방가구 브랜드는 10여 종에 그쳤으나 현재는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제품만 20종이 넘으며, 최근에는 중국 주방가구 1위 업체인 ‘오파인’과 일본 주방가구 소비자 판매실적 1위의 ‘클린업’까지가세했다.주방은 음식을 만드는 기능적인 공간의 영역을 넘어 가족문화의 중심공간으로변화하고 있다. 그에 따라 가구도 기능 뿐만 아니라 공간인테리어 차원에서의 변화가 필요하다. 인테리어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채널이 늘어나면서 소비자의니즈는 다양화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주방가구시장은 보급가구 수준에 머물러있다는 평가다.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주방가구를 교체하는 소비자들이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적 접근이 필요하다.


주거 환경은 스마트홈으로 진화하고 있다. ICT기술이 가전 기기에 적용되면서 집안일을 쉽게 하거나 화재, 범죄 등의 사고를 예방하는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ICT기술은 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자동차, 오프라인 공간까지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가구의 경우 물리적 형태가 기능으로 연결되는 제품으로 기술 융합 보다는 물리적융합이 주로 이뤄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가구 시장에도 기술 융합형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가구에 터치스크린과 유무선 인터넷 기능을 넣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퍼니처’를 발중이며, 일룸은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높이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밸런스 모션 데스크’를 출시했다. 듀오백은 몰입감 있는게임, 영화감상이 가능하도록 스피커가 내장된 의자 ‘듀오웨이브’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가구와 전자기기의 물리적 결합부터 가구가 제공하는 편의를 높일 수있는 기술 융합형 가구까지 기능성 가구의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국내 기술융합 가구 시장은 시작단계로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시장이다. 특정 브랜드의 점유율이 높은 시장이 아니므로 브랜드보다는 제품이 제공하는 ‘가치’가중요한 시장이다. 중소기업도 사용자에게 맞춤화된 정보와 기능을 제공한다면충분히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에몬스가구는 2014년 6월부터 8개월간 통신, 의료, 전자 회사의 관계자를 만나기술 컨설팅을 요청하고 협업을 제안했다. 그 결과로 피부 상태를 진단해 주는 화장대와 안마 매트리스 ‘힐링업’을 개발했다.현재 관련 기술이 내부에 없다면 에몬스 가구의 경우처럼, 기술 경쟁력을 갖춘 전자기업, 통신 기업들과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고민해 본다면 어떨까. 유연근무제의 도입IT기술의 발달로 회사에 출근하지 않아도 업무 수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최근 자율출퇴근제, 시간선택제, 원격근무, 재택근무 등 유연 근무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즐기며 업무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현재 우리나라의 유연근무제는 시작단계다. 국내 30대 그룹 중 삼성, LG, SK 등 15개 기업이 유연근무제를 시행 중이고 정부에서도 유연근무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그러나 2015 스마트워크 이용현황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스마트워크 이용률은 14.2%로 2012년 대비 3.8% 증가했다. 스마트워크를 이용하는 유형은 모바일이 20.1%로 가장 높았고 원격협업(11.2%), 재택근무(9.2%), 스마트 워크센터(5.9%) 순으로 나타났다. 아직 재택근무자의 비율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2011년 스마트워크에 대한 인지도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짧은 기간 동안 스마트워크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음을 알 수 있다.일본의 주요기업 50% 재택근무 도입 일본의 121개의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재택근무를 도입했거나 도입하기로 한 기업이 58개사로 절반에 가까웠다. 여기에 재택근무를 검토 중인 30개 회사를 합치면 73%에 달하는 수치다. 회사와 개인의 삶을 일치시켜 생각하는 일본 사회에 이러한 변화가 일어난 것은 이례적이다. 그러나 인구 감소와 노령화로인한 노동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과 공간제약 없이 일할 수 있는 재택근무의 도입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우리 사회도 이미 노령화를 넘어초 노령화 사회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시점에서 일본의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업무와 가정생활의 병행과, 업무 효율을 높이는 ‘홈 오피스 가구’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가정 내 근무 환경도 변화가 필요하다. 업무와 가정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상황에 따라 공간을 쉽게 변형할 수 있어야 하며,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꾸밀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대부분 업무가 IT기기로 진행되기때문에 다양한 IT기기들을 서포트할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업무의 효율을 높일수 있도록 기능적인 부분의 보강도 함께 고민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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