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출처-한국디자인진흥원/산업통상자원부


한국 1인 가구 증가율 세계에서 가장 빨라. 전 세계 6위


1인 가구는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2011년 전 세계 1인 가구는 2억8000만 가구로 2020년까지 18%가 늘어나3억3000만 가구를 기록할 전망인데, 이렇게 되면 전 세계 가구 6가구 중 한 가구는 1인 가구가 되는 셈이다.우리 나라 인구의 경우는 네 명 중 한 명꼴이다. 주목할 점은 1인 가구 증가속도이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일인 가구가 가장 빨리 늘어나고 있는 나라로 이대로 가면 15년 후에는 3명 당 한 명이 일인 가구가 될 예정이다. 실제로 서울시는 2030년에야 1인 가구가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2015년에 이미 이 비율을 훌쩍 넘어섰다. 벌써 세 집에 한 집 꼴이다. 직장인이 많은 중구 을지로 등 6곳은 70% 이상이다. 전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중이 지난해 세계 6위였지만 앞으로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충분히 많다. 집에 가만히 있을 때 가장 마음이 편하다는 사람들. 집은 가장 안전한 곳이자 일상의 의미를 발견하는 곳, 나와 닮아가는 곳으로 변화되고 있다. 예전에 ‘방콕’은 ‘방안에 콕 박혀 있다’는 부정적 어감이 강했다면 이제 집은 나의 아이덴터티가 묻어나는 개성 공간이자 나의 일상을 꾸리는 무대로 그 속에서 편안하게 즐겁게 머물고픈 공간이 된 것이다. 우리에게 집의 의미는 그렇게 변하고 있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 또한 많아졌다. 성인 남녀 4명 중 3명은 셀프인테리어를 여가 생활로 인식하고 있다. 반제품 조립가구가 이 분야의 최대 수혜 종목이다. 집밖에서 했었던 놀이, 활동, 심지어 여행 같은 외부 경험까지 어떻게 하면 집 안으로 끌어들일지고민하라.

집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활동들을 보면, 모두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시되는 활동들이다. 집에서 하는 행위 자체가 ‘놀이’가 되었다. 집에서 밥해먹고, 식물을 키우고, 안 해도 될 일을 만들어서 하면서 집에서 하는 가사 노동을 하나의 놀이처럼 즐기고 있다. 이를 SNS로 기록 하면서별 것 아닌 일의 과정, 순간 순간에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과정 자체를 진심으로 재미있게, 행복하게 즐길 수 있도록 소소한 일들을 멋있게 재조명 하라.


작아도 가치있게 서울시내 어느 골목에서나 혼자 밥을 먹고 술을 마시는 ‘혼밥’, ‘혼술’족, 이들이 이용하는 식당과 반찬가게, 그들을 고객으로 모시는세탁소를 흔히 볼 수 있다. 싱글족들을 겨냥해 1인용 식당, 호텔,노래방, 여행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1인 가구가 원하는 것으로 흔히들 소량화, 경량화를 꼽는다. 그런데 작은 것이 다일까? 국산 소형차나 경차는 감소세이나, 수입 소형차는 오히려 증가세이다. 불황으로 경기는 나빠졌지만 해외 여행객은 더 늘고 있다. 외식비는 줄고 있지만 디저트 시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작은 것이 아니라 작아도 가치 있는 것이다.이들에게서 4인 가구 시절처럼 단일 품목 대량 소비는 좀처럼 볼수 없다. ‘작지만 특별한 가치’와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성향 때문이다.

자기 계발 1인 가구는 다른 가족을 부양하지 않다 보니 자기계발을 위한 외국어 학습, 몸매와 건강 관리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지출을 늘리고 싶은 항목으로 여행 다음이 바로 자기 계발이다. 1인 가구의 학습비는 2인 가구의 두 배에 이른다.그렇지만 베이비붐 세대처럼 집단으로 학원에 다니지 않는다. 어

디까지나 ‘혼공’(혼자 공부)이다. 익스트림 스포츠 등에서 보다 세부화된 전문 취미를 배운다.또한, 자기 계발 욕구를 단순히 몸 값을 높이는 것으로 치부하면안 된다. 자기 계발을 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유익하게 시간을보내고 싶어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기쁨 때문에 발전해 간다는 뿌듯함 등으로 답하였다. 실제로 캘리그래피나 니트 머신으로 니트를 짜는 등 전 보다 훨씬 세부화된 전문 취미 클래스가 등장하고있고 익스트림 스포츠 클래스가 늘어나고 있다.

비싼 돈을 들여 학원을 다니거나, 그룹이 함께 교육을 받는 것 보다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개인이 원하는 시간, 장소에서 효율적으로 자신을 가꾸며 단순히 스펙 쌓기가 아닌 작지만 특별한 가치를 추구하는 개인 행복 중심의 자기 성장을 꿈꾸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외로움 방지 혼자 살면서 가장 곤란한 점으로 경제적 불안감, 응급 시 대처, 다음으로 외로움을 꼽고 있을 만큼 외로움은 혼자 사는 데 있어 중요한 문제이다. 실제로 ‘외로움’이라는 단어에 대한 buzz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이에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반려 동물 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2020년 5.8조에 이를 것으로추산되고 있으며 1인 가구가 반려 동물을 키우는 이유 중에서66.5%가 또 하나의 가족이 생긴 것 같다라고 응답하였다.흥미로운 것은 반려 동물을 보살필지언정 외로움을 느낀 사람들끼리 모여 친목을 다지는 활동은 친목질(친목+질의 파생어로, 그릇된 친목 행위를 뜻하거나 이를 비하하는 단어) 으로 부르는 등꺼린다는 것이다.대신 원래 가족이나 떨어져 있는 애인과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적 지원이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

+ Recent posts